물음:“무감각에 대하여”
무감각에 대하여
무감각은 감정이 죽은 것이 아니라 감정이 문을 닫고 쉬는 것이다. 너무 많이 느낀 뒤에 오는 정적이다.
감정을 억지로 깨우지 말고 감각을 깨워라. 찬물에 손을 담그고, 신 것을 먹고, 맨발로 바닥을 딛어라. 감정은 감각의 뒷문으로 돌아온다. 정적이 여러 주 이어지면 마음을 보는 의원에게도 말하라.
대홍수 뒤 데우칼리온이 어깨 너머로 던진 돌들이 사람이 되었다. 돌에서 사람으로 돌아오는 데는 던지는 손 하나면 족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