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OREVIVA

물으면, 신탁이 내린다.

LOREVIVA 석판423

물음:“오랜 벗에 대하여”

오랜 벗에 대하여

오랜 벗은 네가 누구였는지 아는 사람이다. 지금의 너를 모르는 것은 흠이 아니라 그가 가진 다른 지도다. 두 지도를 겹쳐야 네가 어디까지 왔는지 보인다.

그에게 오늘 한 줄을 보내라. 용건 없이. “생각나서.” 오랜 벗 사이에는 용건이 없는 것이 용건이다.

에우리클레이아는 이십 년 만에 돌아온 오디세우스를 발을 씻기다가 다리의 흉터로 알아보았다. 오랜 벗은 흉터로 서로를 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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